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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요일..

오랜만에 온가족이 하우스로 향합니다


하우스에다 고구마 모종을 놓으려고 설 전날 일을 해두었거만
오늘에서야 모종을 차에 실었습니다


열서너개만 해도 많은 모종으로 농사해오신 울 시엄니
차에 실리는 고구마를 보시고는
자꾸만 "아구~ 야~들아~~" 하면서 걱정이십니다 ^^;;



이뿐 딸 둘은 딸기를 따고..



아들이랑 아빠 엄마는 고구마 모종을 놓습니다



잔잔한 고구마들이 여러 포대라 먼저 심어줍니다

땅이 부슬 부슬해 모종 놓기가 쉬웠지만
양이 많아 하루 다 끝낼수 있을까 했는데
일일이 고구마를 날라준 아들 덕분에 그나마 마칠수 있었습니다



딸기를 후다닥 따버린 꼬맹이들을 집으로 먼저 데려다 놓고
하루를 마무리하는 누렁이들의 집으로 갑니다



오랜만에 누렁이한테 온 아들이
폰에다 누렁이를 담고 싶었는지 핸폰을 들이대 봅니다



"야~~ 가만 있어봐라~~~"

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토요일

연탄불 따끈한 방에서 지지미나 구워먹을 하루였건만
온 가족이 일년 농사를 위해 일하고 오니
옷들은 흙투성이요 팔 다리 허리는 아팠지만
모두가 뿌듯한 하루였습니다




 

+
아직은 추운데다
올해는 조금밖에 심지를 않아
요즘은 아빠랑 꼬맹이들이 가서 딸기를 따는데 신나하며 잘했거든요

이번은
딸내미 둘만 딸기를 따게 했더니 힘이 들었던가 봅니다

저녁에 딸기를 선별해 담으려고 보니
제대로 된 딸기가 몇통 나오지 않습니다
하나같이 손으로 꾹 눌러놔서 상품 가치가 다~ 떨어져 버렸지요~~ㅎ




++
갑자기 월요일까지 해야할 집의 일이 있어
새벽 2시 반까지 아빠랑 아들이랑 일을 합니다

옆에서 일을 하진 없지만
시골아쥠도 눈 질질 감으며 같이 있었습니다




+++
피곤한 기색이 가득하던 남편은
오후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서 한숨 자고 오겠다며 먼저 집으로 향합니다

학생회 예배시간이 다 되어 남편을 태우러 가니
남편은 그새
월요일에 필요한 경운기 한가득 모래를 실어 왔습니다
타일작업을 내일 오시기로 햇거든요

"좀 쉬지~~ 지금 모하노~~~~"
"웅~ 쉴라꼬 딸기 한다라이 묵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기운이 막 솟아 나잖나~~~"

"난 자기 몸살 약 사러 갈라꼬 했는데~~~"
"아이다~~ 괘않타 아이가~ 이야~~ 막 늘어졌는데 기운이 확 솟더라~~ 희얀하제~~~"




++++
시방 밤 11시 6분

내일 타일 작업 하기 위해 남편은 준비해야 될게 있어
지금도 몇가지를 만지고 있습니다

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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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시골친척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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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온누리 2009/02/02 05:01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가족들이 모두 힘을 합해 일을 한다는 것이 부럽습니다
    힘은 드시겠지만...
    늘 마음이 따듯한 글 잘 보고 갑니다^^

  2. BlogIcon Mr.MindEater™ 2009/02/02 11:33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해피님 말대로 딸기가 딸기를 땄군요,,상품성이 떨어졌다고 해도 얼마나 오질까요..^^*
    가족들이 열심히 땀흘리는 모습처럼 아름다운게 없다고 생각해봅니다.
    행복한 한주되세요~~시골님..^^*

  3. BlogIcon JUYONG PAPA 2009/02/02 12:27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우리들 농촌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그런 모습...정말이지 보기 좋습니다.

    늘 그렇게 부지런히 일하는 남편을 두신 시골친척집님...잘해드리세요...ㅋㅋㅋㅋㅋㅋㅋㅋㅋ(-__- ;;)

    서로 행복하게..건강하게...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쭈욱~~

  4.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/02/02 12:31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가족들의 화합이 너무 보기 좋네요.
   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늘 좋은날들 되세요^^

  5. BlogIcon PLUSTWO 2009/02/02 14:29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저도 딸기 한다라이 묵어야겠십니더...ㅎㅎ
    어제 9시반유년부 예배드리고 11시반 3부예배드려야되는데 너무 피곤해서 집에와서 종일 잦더랬습니다..^^

  6. BlogIcon 세담 2009/02/02 15:50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벌써 모종을 하시는군요~~
    올 한해 농사도 풍년되시길......

    딸기 무지 탐스러워 보입니다!

  7. BlogIcon 저녁노을 2009/02/02 16:1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온 가족이 힘합치니 수월하지요. ㅎㅎ

    잘 보고 가요.
    행복한 2월 되세요.

  8. BlogIcon 빨간여우 2009/02/02 16:37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ㅎㅎ 모두들 기특하군요...

    있어도 나 몰라하는 얘들이 많다더군요...

    서로 힘을 합쳐 일하는 방법을 아니 커서도 우애가 깊은 형제들이 될 것 같습니다...^^

  9. BlogIcon 아디오스 2009/02/02 17:42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어릴때 누렁이 .. 저희집 소는 우순이.. ㅋㅋ
    우순이와 많이 싸웠는데요...

    소똥 치우러 가면 자꾸 발길질을 하려고 해서... ㅋㅋ

    움메~ 하며 맑은 눈망울로 쳐다보던 송아지 생각도 나네요

  10. BlogIcon 수우 2009/02/02 19:3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즐거우셨을꺼 같아요 .;;
    우와.... 저도 나중에 농장? 하우스? 하나 해봐야 겠어요 ㅎㅎ

  11. BlogIcon 유약사네 2009/02/02 22:38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아,,, 고구마를 그렇게 심으면 모종이 되는건가요? 물에서 키우나 했더니 땅에 심는거군요..
    근데 딸기를 고래 많이 따심 어째요? 딸기 따기 체험은 어케 하실라구요.. 저 1순윈데...
    딸기 먹고 잡퍼요~~ --;;

    • BlogIcon 시골친척집 2009/02/04 10:10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땅에서 자라는건 땅에다 심어야죠~
      예전에 수경재배가 인기였는데
      그건 도리어 화학비료도 더 많이 들어가고
      자연생태적이지 못하니 더 좋지가 않죠

  12. BlogIcon 키덜트맘 2009/02/02 22:5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요즘 딸기값도 비싼거 같든데-
    설날에 시댁 갔는데 한상자에 2만원 받는다고 하드라구요. 도매가.
    그 비싼 딸기 시댁가서 실컷 먹고 왔더랬죠~ㅎㅎㅎ

    • BlogIcon 시골친척집 2009/02/04 10:11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잘하셨네요~~^^
      요즘은 한상자에 2만원 맞아요
      우리는 양도 작은데다 거의 직거래이니
      한상자에 15,000원에 판매하죠~~^^

  13. BlogIcon 고구미 2009/02/03 00:34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너무 행복하실거 같아요.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
    엄마 아빠 일손도 도와주고... 저는 어렸을때 저러지 못한거 같아
    사실 많이 후회되거든요. 하여간에 아들 딸, 모두 너무 멋져부러요~~
    가까이 살면 저두 가끔씩 도와드리고 싶지만...
    근데 경험이 없어서 제가 일하면 상품가치 제로일듯...^^

    • BlogIcon 시골친척집 2009/02/04 10:14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저희는
      아이들을 어릴때 일을 조금씩 시켜야한다고 생각하죠
      그러다보니 이렇게 하려 하는데
      방학 외에는 시간이 거의 없네요~~^^;;

  14. BlogIcon Kay~ 2009/02/03 10:39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ㅋ 딸기 따는 두 따님 너무 귀여워요!
    저 나이때 저런 일하라면 놀려고 할텐데..
    아주착실하네요! ^^

  15. BlogIcon 호박 2009/02/03 15:50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온가족이 다같이 오손도손 함께 일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^^
    부러운 광경인데요~

    날씨가 마니 풀렸쎄여^^
    꽃샘추위님만 지나가면 봄이겠다눙~ 어예^^
    오늘도 포근한 날씨만큼 '봉마니'요~

  16. BlogIcon 감자튀김 2009/02/03 15:5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정말 행복한 가족이셔서 부럽습니다. ^^
    딸기도 참 맛나 보이고~ 좋아요~
    심는 고구마도 풍작 되시구요~ ^^;;;

    지지미도 정말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~

    시골친척집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~ ^^

  17. BlogIcon 소나기 2009/02/03 20:09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딸기 상품가치는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저렇게 따는 모습이 너무 이쁜데요.^^
    가족의 화합으로 풍년의 기운을 몰고와서 올 가을뿐만아니라 수확기때마다 대박 나실 것 같습니다.ㅎㅎ

  18. BlogIcon 소중한시간 2009/02/04 01:08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보여주시고 말씀해주신 가족의 모습이 참으로 정겹게 다가옵니다.
    아...딸기 먹고 싶어져요 클났습니다. 밤인데요 ^^;;

  19. BlogIcon 라라윈 2009/02/04 01:14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시골친척집님 이야기를 듣다보니... 가족이 그리워지는데요...
    명절에 만나고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~
    넘 넘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야기에 부러워용~~ +_+

  20. BlogIcon 명이 2009/02/04 15:33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기특한 녀석들~ ㅎㅎ
    온가족이 그렇게 합심해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너무 보기 좋아요^^
    일하신 만큼 더욱 값진 결과가~

  21. BlogIcon 로리언니♩ 2009/02/04 17:30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우와아
    정말 온가족이 이렇게 도란도란 열씨미 일하시다니 ~
    너무 보기 좋고 부러워요 >ㅅ <

    딸기 정말 많네용 !!!!
    한 다라이만 좀...........ㅠㅠ 막이래요 ..ㅋㅋㅋㅋㅋㅋㅋ

  22. BlogIcon 컴속의 나 2009/02/04 19:32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이것, 참, 집에서 뒹굴며 뒤척이는 자신이 많이 충격받고 있습니다.
    온가족이 함께 도와가며 일하시는 모습에서
    시골 마을의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되는군요.
    매일 매일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바랄께요^^

  23. BlogIcon sylvan 2009/02/04 23:2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정말 화목한 가정이에요. 글만 읽어도 부부의 금슬이 느껴지네요 ^-^

  24. BlogIcon Red Arrow 2009/02/05 00:07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글쎄요..마냥 부럽다고만 할수는 없겠지만...
    참 아름답고 행복해 보이는건 어쩔수 없습니다.
    주변에서 보는 시각과 당사자의 시각차는 차치하고
    누구나 저런 꿈은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?
    오랜만에 들렀는데 여전히 행복하신것 같아 흐뭇한 맘 안고 돌아갑니다.^^

  25. BlogIcon 러블리앙뚜 2009/02/05 00:47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아~ 고구마는 고구마 자체를 심는군요 첨알았어요 ^^:;;;
    역시 힘든일은 같이 해야 빨리끝나죠~ 화목해보이셔서 좋네요

  26. BlogIcon 임자언니 2009/02/05 00:52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뭐든지 다함께 한다니 힘들어도 마음은 편할거 같아요~~~

  27. BlogIcon 달팽가족 2009/02/05 02:48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가족.... 역시 함께 할 때가 더 아름답고 행복한 것 같아요.
    힘들어도 열심히! 잘 살아요. 우리 모두!

  28. BlogIcon 앤셜리 2009/02/06 10:3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딸기_
    시장에 갔더니 딸기 엄청 싸드라구요
    두팩에 칠천원인데_시골이 친정인 저로서는 좋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
    나는 싸게 먹어서 좋은데 이거 재배한 사람은 기름값이나 건졌을까_그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
    그동안 딸기는 딸아이가 딸기귀신이라 사다 놓으면 애 먹이느라 우리는 걍 몇개 덤으로 줏어 먹고 ㅜㅡ
    속이 미식거리도록 딸기 실컷 먹고 싶다고 ㅋㅋㅋㅋ

  29. BlogIcon 백마탄 초인 2009/02/08 19:21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화목한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당!!

    날이 마이 따땃해져서 활동하기 좋은 요즘이야용,,,^ ^

  30. BlogIcon 미자라지 2009/02/10 16:1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거...
    요즘 세상에 정말 쉽지않은데 정말 부럽습니다..^^

  31. BlogIcon 미자라지 2009/02/20 19:09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여기오면 군대생각이 나네요..ㅋ
    군대에서 안좋은 추억도 많지만..
    다같이 작업할 때는 이상하게 공동체의식이 생겼었던 기억이..^^
    다들 협동해서 하는모습이 보기 좋습니다..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