점심시간,
남편의 대기중인 오토바이를 타고 집엘 가서 대충 먹엇습니다
밖에 있는 식탁을 들고 남편은
"수박 들고 온네이~~!"라고 소리칩니다
여름철 우리집 전용 수영장인 도랑 옆에다 식탁을 펴 놓았습니다
어제 저녁,
텃밭에서 딴 수박을 반만 먹고 넣어두엇는데 너무 차가워졌습니다
난 차가운거 싫은데..
후다닥 점심을 먹어서인가 시간이 아직도 많은지라
느긋하게 수박을 자르고
둘이 앉아 이얘기 저얘기 나누며 억지로 다묵고..(안차가우면 내혼자도 다묵는데..)
나는 치카치카하고..
남편은 홀딱벗고 물에 풍더덩!!!
"니는 안하나?"
"웅~~ 나는 찬 수박 묵어서 안 덥네.."
던져놓은 수박껍질에 어디서 물고기는 그렇게도 모여드는지..
"시원~~하다~~" 하면서 올라와 옷을 입던 남편
각시앞에서 애교도 함 부려보고 ㅋㅋ
5분전,
오토바이를 타고 오는데 왜 이리도 햇살이 따거븐지..ㅠㅠ
'에고~~ 나도 물에 풍덩!! 하고 올껄' 하면서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
28도에 맞춰진 에어컨 바람이 시원~~~
'와~~~ 너무 덥다 하면 안되겄구나' 라는 생각이 팍팍 머리를 쥐어박네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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